전국의 지방자치단체별로 동떨어진 관광지를 선으로 연결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 서울 엘더블유(LW)컨벤션에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 총괄기획자단 출범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모종린 교수(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장)를 대표 총괄기획자로 위촉하고, 10개 권역별 총괄기획자도 선정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3~4개의 지자체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관광지(코스)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말 선정한 10개 권역 관광자원을 올해부터 3년간 수요자 측면에서 진단하고 개선하는데 치중하고, 2020년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코스와 상품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사업 성공을 위해서 인접 지자체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기반시설을 확충하기보다는 콘텐츠 개발과 활용에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권역별 총괄기획자도 관광, 문화기획, 홍보마케팅, 협동조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한편 10개 권역에는 수도권에서 인천ㆍ파주ㆍ수원ㆍ화성, 강원권에서 평창ㆍ강릉ㆍ속초ㆍ정선, 영남권에서 대구ㆍ안동ㆍ영주ㆍ문경, 거제ㆍ통영ㆍ남해ㆍ부산, 울산ㆍ경주ㆍ포항이 선정됐다. 전라권에는 여수ㆍ순천ㆍ보성ㆍ광양, 광주ㆍ목포ㆍ담양ㆍ나주, 전주ㆍ군산ㆍ부안ㆍ고창, 충청권에는 대전ㆍ공주ㆍ부여ㆍ익산, 단양ㆍ제천ㆍ충주ㆍ영월이 포함됐다. 전북 익산과 강원 영월은 관광자원 연계성을 고려해 충청지역과 한 권역으로 묶었다.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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