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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사드 문제로 주한 중국대사 수 차례 만나도 성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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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사드 문제로 주한 중국대사 수 차례 만나도 성과 없어”

입력
2017.04.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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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머니와 인터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를 해결하기 위해 주한 중국대사와 수 차례 만났지만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4일 미국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롯데의 성주골프장 사드 부지 제공과 관련, “정부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며 “우리의 입장에 많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롯데는 사드 배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사드 관련 오해를 풀기 위해 직접 중국 정부와 대화하려고 했으나, ‘최순실 게이트’ 관련 혐의로 출국 금지된 상태여서 중국으로 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신 주한 중국대사와 수 차례 만나 현 상황을 논의했지만, 성과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 회장은 “(사드 관련) 문제들이 수 개월 안에 해결되길 바란다”며 여전히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중국 철수 계획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 회장은 차기 대통령에 대한 희망도 내비쳤다. 그는 “차기 대통령은 중국을 비롯한 나라들과 협상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5월 9일 대선에선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고, 롯데가 중국에서 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새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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