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보행자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시내 주요 취약지역에 8억7,000만원을 투입해 간이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간이형 중앙분리대가 설치되는 곳은 동구 신흥동 제1치수교~신흥삼거리, 중구 서대전 육교~버드내네거리, 서구 시청역네거리~크로바네거리 등 40곳이다.
시는 6월까지 이들 지역 도로 횡단보도와 횡단보도 사이에 100~300m 길이의 중앙분리대를 세워 보행자들이 무단 횡단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89명 중 보행자 사망 비율이 절반을 넘는 46명으로, 무단 횡단으로 인한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도 2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비율은 전년에 비해 23.1% 줄어들었으나 무단 횡단에 의한 사망자 비율이 50%를 차지하며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보행자의 무단 횡단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교통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예산을 투입하여 간이형 중앙분리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민 스스로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횡단을 하지않는 안전의식이 매우 중요하다”며 “무단횡단으로 인한 보행자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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