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김녕리 도유지 활용 계획
공공 600가구ㆍ민간 300가구 공급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900가구 규모의 공공임대주택단지가 건설된다.
제주도는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구좌읍 김녕리 김녕종합운동장 인근 도유지 10만8,000㎡ 부지에 공공주택 600가구와 민간주택 300가구가 들어서는 공공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 중 타당성 용역을 시행키로 했다.
해당 주택단지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주택과 무주택자를 위한 임대 후 분양주택 등 공동주택, 민간에게 택지를 매각해 분양하는 민간분양주택, 단독주택용지, 주민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또 인근 김녕 시가지, 김녕종합운동장, 체육관 등과 연계하는 스포츠 종합단지 개념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녕리 공공주택단지 조성사업은 제주개발공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라 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2018년 착공할 예정이다. 입주 목표 연도는 2020년이다.
앞서 도는 2015년 12월 30일 발표한 제주형 주거복지 종합계획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1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이 가운데 2만 가구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건설해 총 주택의 4%인 공공기관 소유 임대주택 수를 선진국 수준인 1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6,500가구는 2020년까지 기존 국공유지를 활용해 공급하고, 1만3,500가구는 2025년까지 향후 공급 예정인 일반 택지개발사업장을 활용해 공급한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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