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4일 서울구치소에서 수사팀을 보내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출장조사는 1995년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 조사 이후 22년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4일 오전 9시20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10시부터 박 전 대통령을 조사했다.
한웅재 부장검사가 박 전 대통령을 조사했고 수사지원 검사와 여성수사관이 구치소에 동행했다. 이원석 특수1부장은 이날 조사에 동행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 변호사가 입회했다.
조사는 서울구치소 내 교도관 사무실에서 이뤄졌으며, 검찰 요청에 따라 내부구조를 조사에 편리하도록 일부 변경했다. 검찰은 구치소 사정상 밤 늦게까지 조사는 어렵기 때문에 오후6시 이전에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2,3차례 더 조사한 뒤 구속만기일인 이달 19일 이전에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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