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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도주극’ 50대 마약사범 한달 만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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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도주극’ 50대 마약사범 한달 만에 덜미

입력
2017.04.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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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하려 6중 추돌사고 내고

달아난 50대 마약공급책 붙잡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6중 추돌사고를 내고 종적을 감췄던 50대 마약공급책이 도주 한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도주치상 및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 11분쯤 인천 남구의 한 건물에서 필로폰 2g, 대마가루 2g, 빈 주사기 10개를 소지한 채 숨어있던 이씨를 붙잡았다.

이씨는 지난달 1일 오후 9시 15분쯤 인천 남구 주안동 석바위 사거리에서 자신의 그랜처 차량을 몰다가 경찰차량과 신호 대기 중인 아반떼 차량 등 차량 5대를 잇따라 들이 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당시 서울의 한 경찰서 마약전담팀이 자신을 체포하려 하자 도주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냈으며 사고가 나자 차량을 버리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 사고로 아반떼 운전자 A(27)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씨는 당시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지명수배돼 있었으며 이씨의 차량에선 필로폰이 담긴 주사기와 주삿바늘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씨의) 마약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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