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전 SK 감독이 군산상고 야구부에 피칭머신을 기증했다.
헐크파운데이션은 4일 “이만수 전 감독이 지난달 31일 군산상고에 피칭머신을 후원했다”며 “’열 두 번의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 중 하나로 한상훈 베이스볼클럽, 대구 상원고에 이은 세 번째 후원”이라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과거 군산상고가 역전의 명수였다”며 “내가 대구상고 4번 타자였던 시절 군산상고 야구부는 포기를 모르는 팀이었다. 그래서 전국 대회에서 군산상고를 만나면 힘들었던 기억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봉연, 김준환, 김성한, 김일권 등 군산상고 출신 중에 프로야구에서 성공한 타자들이 많다”면서 “이번에 기부하는 피칭머신으로 선수들이 더 열심히 훈련해서 앞으로도 한국 프로야구계를 이끄는 훌륭한 타자들이 군산상고에서 많이 배출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감독은 현재 KBO 육성 부위원장 역임, 국내 재능기부 활동 그리고 라오스 최초의 야구단 라오 브라더스 구단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라오스 야구장 건립과 라오스 야구협회 창립을 위해 현지 관계자들과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감독은 4일 미국 시애틀로 재능기부 활동을 떠난다. 미국은 지난 1월 로스앤젤레스 인근 어바인에 이은 두 번째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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