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문화의 도시 경북 영주시에서 독도 특강이 열렸다.
지난 3일 영주시청 대강당에서 공무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바르게 알고 사랑합시다'를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유명상 대구한국일보사 대표는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와 일본의 계략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영주의 선비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유 대표는 “독도는 외교적인 부분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정부보다 뜻 있는 지사들이 힘을 합친 민간단체들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 “대의에 헌신한 옛 선비들처럼 독도 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분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했다.
선비 정신이 살아있는 고장답게 반응은 뜨거웠다. 이날 특강을 들은 장욱현 영주시장은 “점차 노골화되는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에 맞서기 위해서는 기본이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독도 문제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홍성길 자치행정국장은 “일본이 왜곡된 역사를 국제사회에 적극 선전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독도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특강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진용 총무팀장은 "독도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알게 되었다"며 "위기 의식을 강하게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주시는 매년 '독도의 달'에 독도티셔츠입고 출근하는 것은 물론, 시민체육대회에도 독도티셔츠를 유니폼으로 착용했고 풍기인삼아가씨 당선자들과 함께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에 맞춰 플래시몹을 선보일 정도로 독도 수호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윤창식기자 csy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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