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대기업 직원 1인 평균급여액이 평균 7,300만원 수준에 달했다. 특히 남성 직원의 평균급여액이 여성 직원 보다 평균 2,500만원 높았고, 평균 근속년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3년7개월이 많았다.
4일 취업 포털 업체인 잡코리아가 코스피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현재까지 사업보고서가 나온 83개사(2016년12월3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특히 남성 직원들의 연 평균 급여는 8,000만원으로 여성 직원(평균 5,500만원) 보다 평균 2,500만원 가량 많았다.
직원 1명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S오일로 직원 한 명 평균급여액이 1억1,000만원이었다. 이어 삼성전자(1억700만원), SK텔레콤(1억200만원) SK이노베이션(1억100만원) NH투자증권(1억100만원)도 직원 1명 평균 급여액이 1억원을 넘었다.
남성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화재해상보험(1억1,7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NH투자증권(1억1,600만원), 삼성전자(1억1,600만원), 현대해상(1억1,500만원), S오일(1억1,400만원), SK하이닉스(1억1,300만원) 순이었다.
한편 여성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8,1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SK텔레콤(7,600만원), NH투자증권(7,500만원), 현대자동차(7,500만원), 기아자동차(7,400만원) 등으로 뒤를 따랐다.
전체 직원 가운데 여성 보다 남성 비중도 월등했다. 이들 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총 81만3,963명으로 이 중 남성 직원이 76.5%로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여성 직원의 비율은 23.5%에 그쳤다.
전체 기업 중 제조업계 기업들은 남성 직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남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제철’로 전체 직원 중 97.4%가 남성 직원이었다. 이어 기아자동차(97.1%), 한온시스템(96.5%) 고려아연(96.5%) 한국항공우주(96.3%) 등 제조업계 기업들의 남성 직원 비율이 높았다.
반면 여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으로 전체 직원 중 69.2%가 여성직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기업은 롯데쇼핑(68.7%)과 오뚜기(67.4%), 코웨이(66.7%), 이마트(65.3%) 순으로 조사됐다.
직원의 평균 근속년수는 11년2개월로 10년이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렀다. 또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년수는 11년7개월로 여성 직원(평균 8년) 보다 평균 3년7개월이 더 길었다.
직원 평균 근속년수가 가장 긴 기업은 ‘기아자동차’로 평균 20년3개월에 달했다. 이어 KT(19년7개월), 포스코(19년), 한국전력공사(17년8개월), 현대자동차(17년5개월) 순으로 길었다.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년수가 긴 기업 중에는 기아자동차(20년4개월)와 KT(20년1개월)의 남성 직원 평균 근속년수가 20년 이상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포스코(19년6개월) 우리은행(19년6개월), 한국전력공사(18년6개월), 현대자동차(17년8개월)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년수가 가장 긴 기업은 KT&G로 평균 18년5개월로 나타났다. 이어 KT(17년7개월), 한화생명(17년7개월), 기아자동차(16년4개월), 우리은행(14년) 한국전력공사(13년9개월) 순이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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