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언제부터인지 필자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마다 귀에 통증을 느낀다. 휴대전화를 귀에서 3~5㎝ 떨어뜨려 놓고 사용하지만 통화감이 좋지 않아 불만이다.
요즘엔 휴대전화와 상관없이 오른쪽 귀 위ㆍ아래쪽과 속이 욱신거린다. 말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도 불편하다. 일종의 과민성이나 염증성 통증이라는 생각이 든다.
휴대전화의 인체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가 종종 소개된다. 50분 통화하면 사용한 쪽 뇌에 일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휴대전화를 1분 30초간 사용한 뒤, 오른쪽 뺨 부위 온도가 0.8도 상승하고, 두통 각막건조 피부자극에도 관련 있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전자파가 기억력 장애ㆍ뇌종양까지 유발한다는 사실은 아직 근거가 불충분하다.
필자는 서금요법으로 통증을 없애려고 오른쪽 귀의 상응부인 오른쪽 중지 M3ㆍ4번 부위를 침봉으로 꼭꼭 눌러 압통 반사점을 찾았다. 민감한 통증이 나타난 부위를 순금 침봉으로 20~30초씩 5~10분 반복 자극하고 기마크봉 유색 소형을 붙였다. 항염 진통 해열 효과가 있는 F-1치방(治方)인 I38, H6과 심장의 안정을 위해 A16, B18에도 함께 붙였다. 즉석에서 반응은 별로 없으나 다음날에는 귀 아래ㆍ위에서 욱신거리는 통증이 사라졌다. 몇 개월이 지났는데도 통증이 재발하지 않았다.
침봉이나 압진봉으로 지속적인(5~10분) 자극도 좋으나 평소 기마크봉을 붙여준다. 기마크봉보다 자극반응이 우수한 것은 금봉 중에서도 소형 금색이 좋다.
귀 상응점인 M4번을 눌러서 아픈 곳에 붙이면 청각 기능도 강화할 수 있고 평형감각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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