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국제협력단은 3~7일 부산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국제검사협회(IAP) 집행위원회와 제10회 아시아ㆍ태평양 지역회의를 연다. 부산에서 지역회의가 열리는 것은 2008년 제5회 지역회의 이후 9년 만이다.
3~5일 열리는 집행위원회 회의에는 아일랜드ㆍ바레인ㆍ브라질ㆍ태국 등 4개국 현직 검찰총장을 포함한 27개국 고위급 검사들이 참석해 오는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연례총회 일정을 논의한다. 한국에서는 황철규 부산지검장이 IAP 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5~7일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회의에서는 각국 13명의 검사들이 ‘아ㆍ태지역에서의 초국가범죄에 대한 대처 방안’을 주제로 각국 제도와 실무사례를 발표한다. 이 자리에는 우리나라 검사를 포함한 아ㆍ태지역 검사 12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진화하는 범죄대응 전략’ 주제 회의에서 권순철 대검 국제협력단장이 의장을 맡고, 김남순 대검 피해자인권과장이 ‘대한민국 형사조정제도’를, 형진휘 과학수사2과장이 ‘유전자 감정 과학수사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일본, 대만, 호주 등은 각국 형사사법 개혁동향과 사이버범죄 수사사례, 범죄수익환수 사례를 발표한다.
국제검사협회는 1995년 6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설립된 국제기구로 170개국 2,6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IAP 부회장을 역임한 김준규 전 검찰총장과 집행위원을 역임한 김진환 형사정책연구원장, 한부환 전 법무부 차관, 임내현 전 광주고검장이 IAP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