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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의 ‘마오쩌둥 초상화’ 141억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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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의 ‘마오쩌둥 초상화’ 141억원에 팔렸다

입력
2017.04.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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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그린 마오쩌둥(毛澤東ㆍ1893~1976년) 전 중국 주석 초상화가 홍콩 경매에서 1,270만 달러(약 141억3,000만원)에 팔렸다.

3일 AFP 통신에 따르면 앤디 워홀이 1973년 마오 초상을 그린 실크스크린 작품 ‘마오 주석’은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서방 현대예술 작품 중 아시아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2일 낙찰됐다.

소더비 측은 ‘마오 주석’ 낙찰자가 아시아의 수장가라고만 언급한 뒤, 자세한 신원은 관례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AFP는 수집가들의 높은 관심에 낙찰가가 최고 1,500만 달러까지 치솟을 거란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마오 주석’은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1972년 중국을 방문해 마오쩌둥을 만나 양국간 화해를 실현하는 장면에 앤드 워홀이 영감을 받아 그린 22개의 연작 가운데 하나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마오의 모습은 ‘마오쩌둥 주석 어록’에 나오는 사진을 원용한 것이다.

소더비 측은 “이번 경매가 1997년 홍콩의 중국 귀속 이래 홍콩에서 처음으로 열린 서방의 현대아트를 거래하는 귀중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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