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고관절 다면적 노쇠평가’ 분석
영양상태가 불량하고, 골다공증‧치매 등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 고령환자가 고관절 골절수술을 받으면 저위험군에 비해 수술 후 6개월 내 사망확률이 약 3배(3.91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광일ㆍ이영균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ㆍ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2009년 3월부터 2014년 5월까지 병원에서 고관절 골절수술을 받은 65세 이상 고령층 481명을 대상으로 ‘노인 고관절 다면적 노쇠평가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네이쳐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노인 고관절 다면적 노쇠평가 지표’는 ▦영양상태 ▦동반질환 ▦수술 전 보행능력 ▦정신기능 ▦치매여부 ▦낙상위험도 등 8가지 항목으로 측정됐다. 항목 점수는 최저 0점에서 최고 2점으로, 항목별 점수총합이 9점 이상인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김광일 교수는 “객관적 지표를 통해 고관절 골절수술을 받은 환자를 선별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위험도에 따라 환자 예후를 관리하면 사회적 의료비용도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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