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180억 들여 공영주차장 등 확충
경북 영주시가 2020년까지 만성적인 시가지 주차난을 해소키로 하고, 내년에 180억 원을 들여 600대 규모의 주차장을 새로 확충하는 등 주차장 확보에 시정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해마다 1,500여 대의 차량이 신규등록하는 영주시는 올 연말이면 5만6,000대로 2명당 차량 1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내년까지 주차타워 2동, 공영주차장 4곳, 임시주차장 4곳 등 600면의 공영주차장을 확보하고, 내 집 주차장 갖기 운동도 대대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영주동 거점주차장 조성사업은 시가지 상가 밀집지역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70억 원으로 200면의 주차타워를 내년 상반기 중 완공 예정이다.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신영주번개시장은 국비 54억원 등 90억 원으로 240면의 주차타워를 내년까지 건립한다.
하망동 보행환경 개선사업 지구에는 지난해 완공한 제3공영 주차장과 함께 올해 상반기 중 시부지에 14면의 주차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시가지 이면도로와 상가 및 주택밀집 지역 자투리 땅과 빈집을 활용한 유료 민영주차장 조성사업도 펼친다.
올해부터는 주차장 조성비용과 주차 관제시스템, 주차장 관리시설 설치 등에 드는 사업비 중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하는 소규모 유료민영주차장 조성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주택의 대문 담장을 헐어 주차장을 설치하는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에는 보조금을 100만원 올린 300만원 지원한다. 시가지 개인 소유 공터에 부지 정비와 쇄석을 깔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임시주차장 조성사업은 지난해 240면을 조성할 정도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시민 참여에 힘입어 조성한 임시 주차장은 총 17개소 500면에 달한다.
관내 공공기관과 학교 종교시설 등 부설 주차장 개방을 적극 유도하고 건축물 부설 주차장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도 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주차정책의 성공은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대중교통 이용, 가까운 거리 걷기 생활화 등을 통한 주차난 해소에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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