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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부가서비스 내놓고 '갤S8' 수급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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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부가서비스 내놓고 '갤S8' 수급도 척척

입력
2017.04.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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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이미지뱅크
게티 이미지뱅크

알뜰폰 가입자 수가 700만명을 넘어섰다. 그 동안 저렴한 요금만을 장점으로 앞세웠던 알뜰폰 시장이 부가 서비스를 포함한 질적 경쟁에 한층 속도를 올릴 전망이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696만1,2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6,075만1,182명)의 1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규 가입자가 매달 6만명 가량 증가해 온 추세를 감안하면 3월 말에는 7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동통신3사로부터 망을 대여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은 2011년 처음 도입됐다. 이동통신사와 같은 망을 쓰기 때문에 품질은 같지만 네트워크를 직접 운용하지 않아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정부가 알뜰폰 활성화 계획을 발표한 2012년(127만명)부터 2014년(458만명)까지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점유율 10% 수준에 이른 뒤부터는 주춤거렸다. 2015년 증가율이 30%를 기록했지만, 작년에는 15% 증가에 그쳤다.

알뜰폰 업계는 가입자 700만명 돌파와 함께 ‘제2의 도약’을 위한 성장 전략을 이달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SK플래닛과의 협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플래닛의 OK캐쉬백과 시럽 월렛의 모바일 멤버십을 알뜰폰 가입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현재 OK캐쉬백과 시럽 월렛 가입자는 각각 3,000만명, 1,500만명에 이른다. 알뜰폰 이용자도 포인트를 적립하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달 중순에는 알뜰폰 업체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부가 서비스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소속 사업자 17곳이 휴대폰 파손 보험 서비스, 음원 스트리밍 할인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새롭게 진입하는 사업자들의 특화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콘텐츠 유통 플랫폼 업체 미니게이트는 알뜰폰 브랜드 ‘M2모바일’을 출범하고 알뜰폰 사업을 시작했다. 기존 업체들의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서비스로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불교연합회와 손잡고 불자 전용 통신요금제와 소프트웨어(앱) ‘붓다폰앱’을 출시, ‘시주하기’ 등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 받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급에도 발빠르게 대응하는 추세다. SK텔링크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7모바일 다이렉트’에서 갤럭시S8 사전예약을 7일부터 진행한다. 이동통신3사 고객들과의 시차를 없애기 위해 물량 확보를 마쳤다는 얘기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최신 휴대폰뿐 아니라 갤럭시S7 시리즈 등 꾸준한 인기를 끄는 제품에 대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며 “알뜰폰 고객들도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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