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철천문대 ‘반가워 목성’ 관측 행사
별빛 아영캠프 등 천체 과학 행사 다채
‘과학의 달’을 맞아 강원 화천군이 다양한 천체 이벤트를 마련한다.
화천군은 8일 오후 10시부터 2시간 가량 사내면 광덕산 조경철천문대에서 ‘반가워 목성’ 관측 이벤트를 연다고 3일 밝혔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jupiter)은 목성은 봄이 되면 처녀자리 별자리에 위치해 야간 관측이 용이하다. 육안으론 밝은 별 같지 보이지만 대형 천체망원경을 사용하면 대기층과 여러 개 줄무니, 대적점이라 불리는 거대 태풍, 갈릴레오 4대 위성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조경철천문대는 목성의 최적 관측일 야간개방을 통해 지름 1m 주망원경 및 보조 망원경을 동원할 계획이다.
‘아폴로 박사’로 잘 알려진 천문학자 조경철(1929~2010)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4년 개관한 조경철천문대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 1,000m 고지에 위치해 시야가 좋고 운무(雲霧) 걱정이 없는 천체관측의 최적지로 꼽힌다. 조경철천문대 관계자는 “주말 밤하늘에서 맞이하게 될 목성의 신비한 모습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천군은 이어 10일 화천군민과 함께 하는 공개 관측회인 ‘별이 아름다운 마을’ 행사를, 22일에는 화천군청소년야영장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별빛 야영캠프’를 개최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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