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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위에서 곡예… 마상재, 조선통신사 행렬에 선보인다

입력
2017.04.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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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시사 한일 걷기행사에 참가한 영천시
조선통시사 한일 걷기행사에 참가한 영천시

말을 달리며 온갖 기예를 뽐내는 마상재(馬上才)를 말의 도시 경북 영천시에서 조선통신사 행렬이 지날 때 볼 수 있게 됐다.

경북 영천시는 ‘제6회 조선통신사 옛길 서울-도쿄 한ㆍ일우정걷기’ 행사 행렬이 영천구간을 지나는 14~16일 마상재를 시연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옛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한 것으로, 지난 1일 서울 경복궁역을 출발해 용인, 충주, 문경, 안동, 영천, 동래를 거쳐 일본 도쿄까지 1,158㎞를 걷는다. 2007년부터 시작돼 조선통신사가 12차례 파견된 것을 기념해 격년제로 모두 12회 열릴 예정이다.

영천시는 마상재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추진 중이며, 지난달 31일 열린 발대식에 아리랑태무시범단과 이연화 무용단과 함께 참가해 조선통신사가 지나간 영천을 홍보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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