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신태용호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약 한 달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포진한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47) 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훈련에 들어가는 U-20 대표팀 25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명단에는 이승우(19ㆍ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20ㆍ바르셀로나B)를 비롯해 공격수 조영욱(18ㆍ고려대), 하승운(19ㆍ연세대), 미드필더 한찬희(20ㆍ전남), 이승모(19ㆍ포항), 김정민(18ㆍ금호고), 이상헌(19ㆍ울산), 임민혁(20ㆍ서울), 김진야(19ㆍ인천), 강지훈(20ㆍ용인대), 김정환(20ㆍ서울), 이진현(20ㆍ성균관대), 수비수 신찬우(20ㆍ연세대), 우찬양(19ㆍ포항), 김민호(20ㆍ연세대), 정태욱(20ㆍ아주대), 이상민(19ㆍ숭실대), 이정문(19ㆍ연세대), 김승우(19ㆍ연세대), 윤종규(19ㆍ서울), 이유현(19ㆍ전남), 골키퍼 송범근(2ㆍ고려대), 이준(20ㆍ연세대), 안준수(19ㆍ세레소 오사카)가 포함됐다.
신 감독은 5월20일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에 나설 21명의 최종 명단은 이번 명단에서 추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예비명단 35명 내에선 교체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훈련 중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 등의 예기치 못한 상황이 나오면 교체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특이 사항이 없을 경우 이번 25명 내에서 21명을 추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U-20 대표팀은 앞서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아디다스 4개국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 감독은 당시 부상을 당한 정태욱에 관해 "4~6주 정도 회복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목 부위에 큰 이상은 없다고 하더라"며 "후유증이 없으면 이달 말부터 함께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월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함께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앞으로 2주 정도는 고강도 체력 훈련에 비중을 둘 계획이다. 체력을 끌어올릴 생각이다. 전술 훈련과 포메이션 훈련 등 단계적으로 팀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에이스 이승우에 대해선 "4월 하순 유럽 유스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합류하기로 했다. 당초 국내에서 훈련하다가 스페인에 간 뒤 다시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선수의 컨디션 악화가 우려돼 늦게 합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25명은 오는 10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U-20 월드컵을 대비한 막판 훈련을 소화한다. 5월8일 결정되는 최종 엔트리 21명에 대해 신 감독은 "예비명단을 포함한 35명의 선수는 다 머리 속에 들어와 있다. 장단점을 파악했다"며 "13~14명 정도는 각 자리 최고의 선수를 뽑을 예정이고 나머지는 여러 가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연습경기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5월 중순 최종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며 "각 대륙에서 1, 2위에 오른 팀을 생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신 감독은 취재진으로부터 부진하고 있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에 신 감독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잘 헤쳐나갈 것으로 본다"며 대체로 말을 아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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