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하프물범에게도 중요한 기간입니다. 새끼를 낳고, 양육하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매년 수천 마리의 물범들이 태어나자마자 잔혹한 사냥의 희생양이 되고 맙니다. 하프물범의 모피와 고기를 얻기 위해 사냥에 나서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캐나다 하프물범 사냥꾼들의 사냥이 시작됐습니다. 하프물범 사냥을 허용하는 캐나다 정부는 하프물범이 새끼를 낳아 돌보는 3월 중순부터 4월초까지 사냥활동을 금지하고 있지만 사냥꾼들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죠.
사냥꾼들은 질 좋은 모피를 얻기 위해 아기물범을 사냥하고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어미물범도 구별 없이 사냥합니다. 게다가 모피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날카로운 사냥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규정상 단번에 죽여야 하지만 그러지 못해 산 채로 가죽을 벗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얻은 가죽은 모피코트와 의류로, 기름은 오메가3의 원료 등으로 이용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하프물범기름을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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