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상대 정당에서의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 제기에 ‘고마해라’고 응수한 데 대해 “제2의 박근혜 발상”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대 정당이)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면 답변한다. 그런데 문재인 대표는 ‘마 고마해라’(라고 했다). 국민과 언론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대표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지만 EG회장이 저축은행에 관계됐을 때 의혹을 제기하니까 ‘내 동생이 관계 없다고 했으니까, 말하지 마라’라고 하는 독재자적 발상을 가지고 있다”며 문 전 대표의 태도를 박 전 대통령에 빗댔다.
그는 또 민주당이 안 전 대표의 ‘사면 발언’ 논란으로 연일 공세를 퍼붓는 데 대해 “문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탄핵을 주저하면서 '명예로운 퇴진을 보장하겠다', 소위 사후 보장을 한 것은 얘기하지 않더라”라고 맞받았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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