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가 반격의 1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자랜드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서울 삼성과 2차전에서 99-75, 24점차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31일 1차전에서 패했던 전자랜드는 이로써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의 3차전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전자랜드 정영삼(33)과 제임스 켈리(24)가 팀 내 최다 17점씩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 커스버트 빅터(16점)를 비롯해 차바위(13점), 김지완(14점), 강상재(11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선수들이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13-14로 뒤진 1쿼터에서 정영삼에 이어 켈리의 3점슛이 연속으로 들어가 19-16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중반에는 차바위가 3점슛을 꽂아 29-19, 10점 앞서나갔다. 47-37로 시작한 3쿼터 중반 전자랜드는 59-53까지 따라 잡혔지만 김지완의 중거리 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이후 김지완의 3점포가 터지면서 65-53으로 달아났다.
72-59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삼성은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그리고 78-67로 리드한 4쿼터 초반 정영삼의 자유투 2점, 김지완의 연속 3점, 강상재의 2점이 더해지면서 85-67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려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추격의 기회마다 실책을 범한 것이 뼈아팠다. 삼성은 이날 실책 수에서 전자랜드보다 6개 많은 16개를 기록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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