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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삼의 전자랜드, 삼성에 반격의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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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삼의 전자랜드, 삼성에 반격의 1승

입력
2017.04.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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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자랜드의 정영삼이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정영삼이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가 반격의 1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자랜드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서울 삼성과 2차전에서 99-75, 24점차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31일 1차전에서 패했던 전자랜드는 이로써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의 3차전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전자랜드 정영삼(33)과 제임스 켈리(24)가 팀 내 최다 17점씩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 커스버트 빅터(16점)를 비롯해 차바위(13점), 김지완(14점), 강상재(11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선수들이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13-14로 뒤진 1쿼터에서 정영삼에 이어 켈리의 3점슛이 연속으로 들어가 19-16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중반에는 차바위가 3점슛을 꽂아 29-19, 10점 앞서나갔다. 47-37로 시작한 3쿼터 중반 전자랜드는 59-53까지 따라 잡혔지만 김지완의 중거리 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이후 김지완의 3점포가 터지면서 65-53으로 달아났다.

72-59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삼성은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그리고 78-67로 리드한 4쿼터 초반 정영삼의 자유투 2점, 김지완의 연속 3점, 강상재의 2점이 더해지면서 85-67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려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추격의 기회마다 실책을 범한 것이 뼈아팠다. 삼성은 이날 실책 수에서 전자랜드보다 6개 많은 16개를 기록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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