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실린 젭코스게이(24ㆍ케냐)가 여자 하프마라톤(21.0975㎞) 세계최고기록을 작성했다.
젭코스게이는 2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프라하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1시간4분52초에 레이스를 마쳐 피어스 젭치어치어가 올해 2월 세운 1시간5분06초를 14초 당긴 최고기록을 세웠다.
그는 구간마다 세계 기록을 바꿨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젭코스게이가 이날 세계 기록 4개를 세웠다”고 발표했다.
젭코스게이는 10㎞를 30분05초에 뛰어 젭치어치어의 종전 세계 기록 30분07초를 넘어섰고, 15㎞ 지점은 45분37초에 통과하며 종전 기록 46분30초를 1분 가까이 당겼다. 20㎞를 1시간1분25초에 통과하며 젭치어치어의 1시간1분40초 종전 기록을 2위로 밀어낸 젭코스게이는 결승선을 1시간4분52초에 통과하며 기록 행진을 마감했다. 10㎞, 15㎞, 20㎞, 하프마라톤 모두 IAAF가 기록을 공인한다.
젭코스게이는 IAAF와 인터뷰에서 “나는 개인 최고 기록(종전 1시간6분08초)만 경신하고 싶었다”며 “기록 달성이 믿기지 않는다. 몸 상태가 정말 좋았고, 최선을 다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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