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전 보좌관 구속… 수사 무마 대가 돈 받아

자유한국당 윤상현(인천 남구을) 국회의원의 전 보좌관이 수사 무마를 대가로 전직 폭력 조직원에게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 안범진)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A(46)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윤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던 당시 전직 폭력조직원 B(46ㆍ구속)씨로부터 경찰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았지만 문제가 될 것 같아 돌려줬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윤 의원의 보좌관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강요 등 혐의로 구속된 중고차 강매 조직의 총책 C(47)씨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아 이중 일부를 A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또 C씨에게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그랜저 승용차와 현금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전직 경찰관 D(46)씨도 구속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