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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K팝스타6'-'프로듀스101', 중고신인 재데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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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K팝스타6'-'프로듀스101', 중고신인 재데뷔 무대

입력
2017.04.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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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넌, 보이프렌드, 퀸즈(시계방향)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오디션 프로그램이 중고신인 '재데뷔' 무대로 전락했다. 일반인 스타 발굴의 취지는 이미 빛 바랜 명분에 불과하다. 여러 방송에서 얼굴을 내비친 일반인이 또 등장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들은 이미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술 더 떠 5년 차 가수까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감행하고 있다.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SBS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K팝스타6)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속내다.

'K팝스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때문에 '더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를 달고 룰을 변경했다. 참가자는 프로 아마추어 구분 짓지 않고 기획사 연습생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시청자들은 '일반인과 몇 년간 연습한 소속사 연습생 및 가수가 대결을 벌인다는 자체가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톱10 중 연습생 경력 및 TV 출연 경험이 없는 진출자는 손에 꼽을 정도다. 보이프렌드(박현진ㆍ김종섭)와 유지니 2팀뿐이다. 샤넌은 2014년 데뷔한 3년 차 가수다. 전민주는 'K팝스타2' 출연 후 2015년 걸그룹 디아크로 활동했다. 이수민과 마은진은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김윤희와 석지수, 이서진 역시 각각 '판타스틱 듀오' 이문세, 케이윌, 김태우 편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 외 걸그룹 멤버인 김소희, 크리샤 츄, 고아라, 김혜림 등은 소속사 연습생이다.

유지니와 이서진, 마은진, 김윤희, 석지수가 탈락하면서 현재 톱 4만 남았다. 걸그룹 팀은 2인조에서 3인조로 재편했다. 샤넌, 보이프렌드, 민아리(전민주 고아라 이수민), 퀸즈(크리샤츄 김소희 김혜림)이다. '중고신인 밀어주기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장문복, 뉴이스트 강동호, 최민기, 황민현, 김종현(시계방향)

'프로듀스 101 시즌2'에는 한차례 데뷔했지만 빛을 보지 못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수두룩하다. 101명의 출연자 중 무려 26명이 그렇다. 데뷔 5년 차 뉴이스트를 비롯해 JJCC, 탑독, 오프로드, 핫샷, 언더독, 원펀치, 순정소년, 케이보이즈 등 한번쯤 들어본 아이돌 그룹이다.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일반인 스타도 많다. Mnet '슈퍼스타K2' 힙통령 장문복과 KBS2 '안녕하세요' 효자소년 이의웅, Mnet'보이스 키즈' 출신 이우진 등이다.

'프로듀스 101'은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의 아이돌 멤버 발탁 과정을 그린다. 시즌1의 프로젝트 걸그룹 I.O.I(아이오아이)은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시즌2 남자 버전을 기획하면서 섭외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데뷔 5년 차 가수가 다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너무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뉴이스트는 아론을 제외하고 JR(김종현), 백호(강동호), 민현(황민현) 렌(최민기) 멤버 4명이 본명으로 '프로듀스 101'에 도전했다.

오는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미션곡이 유출되면서 또 한 번 논란이 일었다. 샤이니'누난 너무 예뻐', 2PM '10점 만점에 10점', 슈퍼주니어 '쏘리쏘리'(Sorry Sorry), 하이라이트(구 비스트) '쇼크'(Shock), 방탄소년단 '상남자', 세븐틴 '만세', 엑소(EXO)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총 8곡이었다. 2012년 데뷔한 뉴이스트는 데뷔 동기인 엑소와 후배 방탄소년단, 세븐틴의 곡으로 경연을 펼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세븐틴은 같은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후배다.

이미 방송을 통해 얼굴을 내비친 참가자들은 더 주목 받을 수밖에 없다. 마이돌 투표에서도 뉴이스트를 비롯해 장문복, 김사무엘 등 이미 데뷔 경력이 있는 스타들이 대부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심지어 '어차피 우승은 장문복' '장문복과 아이들'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팬들은 절실한 마음으로 출연한 이들이 악마의 편집 희생양이 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 사진=SBS, tvN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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