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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현대캐피탈, 화려한 '봄 배구' 피날레는 누가?

입력
2017.04.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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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미차 가스파리니와 현대캐피탈 문성민(오른쪽)./사진=KOVO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양팀은 3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5전3승제) 5차전에서 최종 승부를 펼친다.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과 2위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시리즈에서 2승2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다.

대한항공은 1, 3차전, 현대캐피탈은 2, 4차전에서 승리를 낚았다. 당초 대한항공의 우세가 예상된 가운데 시리즈가 최종전까지 온 데는 문성민(31)의 역할이 컸다. 현대캐피탈이 2차전 세트스코어 0-2 상황에서 3-2로 역전할 수 있었던 것도 문성민의 36점(공격성공률 55.17%) 원맨쇼 덕분이었다. 문성민은 4차전에서도 승부처인 2세트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11-13으로 뒤지던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백어택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는 15-15 동점에서도 백어택 득점을 성공시키며 끌려가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문성민은 17-18 1점 차로 지고 있을 때 다시 동점을 만들었으며 19-19에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그는 27-28 1점 차로 끌려가던 듀스 접전에서 천금 같은 퀵오픈 득점으로 28-28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득점이 계기가 돼 결국 2세트를 30-28로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몰아 3세트마저 이기며 시리즈 승부를 5차전으로 미뤘다. 문성민은 27점(67.64%)을 올렸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모두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간절하다. 대한항공은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뒤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10-2011, 2011-2012, 2012-2013시즌까지 3년 연속 삼성화재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2005-2006, 2006-2007시즌을 끝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없다. 현대캐피탈은 통산 6차례 준우승(역대 최다) 역사를 딛고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5차전에서 미차 가스파리니(33)와 김학민(34),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물론 이젠 객관적인 전력보단 정신력 싸움이 관건이 됐다. 박기원(66) 대한항공 감독은 1일 "체력은 고갈됐고, 정신력으로 버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최태웅(40) 현대캐피탈 감독 역시 선수들에게 "'반복에 지치지 않는 자가 승리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결국 선수들의 정신력, 누가 범실을 적게 하느냐 등이 우승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달 31일 휴식이 의외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앞서 챔피언결정 4차전이 예정됐던 지난달 31일을 별도의 휴식일로 정했다. 프로야구 개막전과 일정과 시간이 겹친다는 이유에서였다.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올라와 체력에서 불리했던 현대캐피탈에겐 잘된 일이었다. 현대캐피탈은 휴식 후 1일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했다.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는 '만원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보인다. 취재 열기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4차전 후 일부 취재진은 "평소보다 일찍 경기장에 가서 취재석을 확보해야겠다"고 말했다. KOVO 및 구단 관계자, 취재진, 팬들 모두 5차전이 유례없는 명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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