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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서양 화물선 사고 인근 해역서 생존자 2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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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서양 화물선 사고 인근 해역서 생존자 2명 구조

입력
2017.04.0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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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확인 시간 걸릴 듯

추가 생존자 수색 작업 주력

한국인 선원이 탑승한 화물선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0분(한국시간)께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수 신고 후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관련 수색 작업 중 구명벌 2척에서 생존자 2명을 구조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생존자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수색 작업 중 침수 신고가 접수된 지점 인근 해역에서 오후 9시50분께 무동력 구조보트 2척을 발견, 거기에 있던 선원 2명을 구조했다"며 "이들의 정확한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해역을 지나던 상선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생존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브라질 산토스 남동방 1,550마일)을 항해 중이던 마샬제도 선적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가 우리나라 선사 폴라리스쉬핑에 선박 침수 사실을 모바일 메신저로 발신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 선박에는 선장, 기관사, 항해사 등 한국인 8명이 탑승했으며 이들과 함께 필리핀인 선원 16명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1일 오후 1시 재외국민보호긴급대책반을 가동하고, 국민안전처 등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주우루과이대사관을 통해 우루과이 해경 당국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

주우루과이대사관에 따르면 우루과이 해경은 사고 해역 인근에 있던 상선에 긴급구조지원을 요청, 상선 4척이 사고해역 수색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작업은 침몰 추정 해역을 중심으로 추가 생존자를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는 수색작업과 더불어 선원이 구조된 이후 신속한 귀국을 돕기 위한 제반 절차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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