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돌아간 손흥민(25ㆍ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그 8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에서 끝난 29라운드 번리 원정 경기에서 후반 32분 2-0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후반 28분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2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가벼운 왼발 슛으로 상대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8호, 시즌 전체 15호 골이다.
지난달 13일 FA컵 8강전 밀월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이후 약 3주 만에 골 맛을 봤다.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1월 22일 맨체스터 티전 이후 약 2개월 여만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8골, FA컵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시즌 최다 골 기록을 15골로 늘렸다. 기성용(스완지시티ㆍ8골)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과 동률이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에릭 다이어의 선제 득점으로 1-0으로 앞섰다. 손흥민은 골을 넣기 불과 1분 전에도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으나 공은 옆 그물을 때렸다. 그리고 불과 1분 만에 알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그대로 논스톱 왼발 슛으로 연결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2-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최근 리그 경기 4연승으로 18승 8무 3패(승점 62)를 기록하며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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