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다빈/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스타 최다빈(17·수리고)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총점 190점을 넘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 2장을 얻었다.
최다빈은 1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 하르트발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72점, 예술점수(PCS) 58.73점을 받아 128.45점을 기록했다. 그는 29일에 펼친 쇼트프로그램 점수 62.66점을 합해 총점 191.11점으로 종합 10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1, 2위 선수의 소속 국가는 올림픽 출전권 3장씩, 3~10위는 2장씩 받는다. 1~10위 중 같은 국가의 선수가 중복될 경우 10위 밖에 선수가 각 1장씩 순위에 따라 남은 출전권을 나눠 가진다.
최다빈은 '톱10'에 들어 출전권 2장을 움켜쥐었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는 국내 선발전을 통해 결정된다.
최다빈이 이날 기록한 191.11점은 올해 2월 강릉에서 열린 4대륙 대회에서 세운 ISU 공인 개인 최고점(182.41점)을 8.70점 경신한 신기록이다. 또한 김연아 은퇴 이후 한국 선수 ISU 공인대회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이전까지는 작년 11월 박소연(단국대)이 기록한 185.19점이 김연아 이후 최고 총점이었다.
여자 싱글 1위는 러시아의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차지했다. 그는 총점 233.41점을 받아 본인이 갖고 있던 역대 여자 싱글 최고 점수(229.71점)을 깼다. 2위는 케이틀린 오즈먼드(218.13점), 3위는 가브리엘 데일먼(213.52점·이상 캐나다)이 올랐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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