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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개통 13년…국민 1인당 11회 이용, 지구 8,325바퀴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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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개통 13년…국민 1인당 11회 이용, 지구 8,325바퀴 돌아

입력
2017.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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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제공
코레일 제공

2004년 4월 1일 첫 운행을 시작한 고속철도(KTX)가 개통 13주년을 맞았다. 올해 말 서울~강릉 노선이 개통되면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코레일에 따르면 KTX는 개통 이후 총 3억3,000만㎞를 이동했다. 지구를 8,325바퀴 돌고, 지구에서 달을 434회 왕복한 거리다. 누적 이용객은 5억8,000만명으로 국민 1인당 11번씩 이용한 셈이다.

2004년 7만명 수준이던 1일 평균 이용객 수는 올해 18만명(1월 1일 기준)으로 2.5배 늘었고, 운행횟수도 2004년 142회에서 지난해 264회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04년 당시엔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영했지만 2011년 전라선, 2015년 호남고속선 개통 등으로 운행노선이 늘어난 영향이다. 열차 보유대수도 같은 기간 46대에서 92대로 두 배 늘었다.

삶의 방식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처했다. 스마트폰 보급에 맞춰 2008년부터 열차 내에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했고, 지난해 10월부터는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하도록 차량 개조를 진행해 지난 1월 모든 고속열차에 충전용 콘센트와 USB포트 설치를 완료했다.

코레일은 올해 연말 서울~강릉 노선 개통으로 강원도까지 반나절 생활권에 편입되면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직통열차 기준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112분이 걸리고 서울역과 청량리역에서는 각각 88분, 72분만에 강릉까지 도착할 수 있게 된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KTX는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한국 교통망의 중심이 됐다”며 “앞으로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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