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강정호/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강정호(30·피츠버그)에 대해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이 깊은 실망을 나타내는 한편 "다음 기회는 없다"고 경고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처버그 트리 라이브'는 31일(한국시간) 쿠넬리 사장과 인터뷰를 전했다. 쿠넬리 사장은 강정호의 음주 문제에 대해 "대중적으로 알려진 일이 아니었지만, 우리는 좀 더 깊게 파고 들었어야 했다"며 "(두 차례 음주운전 경력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았다면 다른 결정을 내렸을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혈중 알코올 농도 0.084%의 음주운전을 하다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이후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드러났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삼진아웃제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고, 이달 초 재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취업 비자를 재신청했지만, 발급을 거부 당해 미국으로 건너가지 못한 상태다. 메이저리그 개막전 출전 불발은 물론 올 시즌도 불투명해졌다.
쿠넬리 사장은 "더 이상 그에게 '다음 기회'는 없다. 몇 번의 기회가 남아있든지 간에, 이번 일로 모든 기회를 날렸다"고 경고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7월 시카고에서 성폭행 혐의로 현지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라운드에서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펼치며 단숨에 피츠버그 주전 내야수 자리를 차지했던 강정호에 대해서 구단도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쿠넬리 사장은 강정호의 비자 발급에 대해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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