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테마주 안랩 주가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 15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31일 오전 11시 현재 안랩은 전 거래일(13만7,500원)보다 5.02% 상승한 14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안랩은 14만3,700원으로 상승 출발한 후 장중 52주 신고가 14만9,000원을 터치했다.
안랩은 안 전 대표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18.6%)다. 오는 5월 조기대선을 앞두고 펼친 지역 경선에서 안 전 대표가 연이은 승전보를 전하면서 안랩의 주가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전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 안 후보가 안희정 충남지사를 꺾고 10개월 만에 지지율 2위로 올라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35.2%에 이어 17.4%다.
올해 1월 초만해도 5만3,900원에 불과하던 안랩의 주가는 3개월 만에 무려 3배 가까이 뛰었다. 이 기간 시가총액도 코스닥 46위인 5,397억원에서 현재 1조4,420억원으로 불어 11위로 올라섰다. 최근의 현저한 주가 급등에 관해 한국거래소는 안랩 측에 조회공시를 요구하기도 했으나 안랩은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는 입장이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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