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가교 설치해 왕복 6차로는 그대로 유지
노후화된 성산대교를 보수ㆍ보강하는 공사가 4월 초부터 시작된다. 공사 기간 중에는 임시가교를 설치해 기존 왕복 6차로는 그대로 유지한다.
서울시는 정밀안전진단결과 C등급을 받은 성산대교를 4월 초부터 보수ㆍ보강해 43.2톤 차량까지 통행이 가능한 1등교로 성능을 개선한다고 31일 밝혔다. 건설된 지 37년이 지난 성산대교는 일일교통량만 17만대 이상으로 한강 교량 중 한남대교 다음으로 교통량이 많다.
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는 단계별로 실시된다. 노후가 심한 성산대교 북단을 4월 우선 착공해 내년 5월 공사를 완료한다. 남단은 오는 9월 착공해 2019년 12월 마칠 예정이다. 본교 공사는 월드컵대교가 개통되는 2020년 이후 실시된다.
시는 교량 하부 교각부 콘크리트의 균열 부분을 보수하고, 노후한 교량 상부 슬래브 콘크리트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쉼터 4곳도 설치한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차량 통행도 가능한 1등급 교량으로 성산대교를 성능개선하겠다”며 “공사기간 중 다소 불편하겠지만 안전을 위해 차량 서행과 가양대교, 양화대교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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