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팀이 48개국으로 확대되는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부터 아시아 대륙 출전권이 현재 4.5장에서 8장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대륙 팀들끼리 마지막 1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다투는 플레이오프도 새로 도입된다.
FIFA가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대륙별 배분안에 따르면 유럽 16장, 아시아 8장, 아프리카 9장, 북중미 6장, 남미 6장, 오세아니아 1장 등 46장이다. 나머지 2장 중 1장은 월드컵 개최국에게 주어지는 자동 진출권이다. 출전 팀이 크게 늘면서 앞으로는 한 나라가 아닌 복수의 나라가 공동 개최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자동 진출권 숫자는 평의회에서 재논의한다.
마지막 1장은 6팀이 경쟁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티켓이 가장 많은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대륙의 5팀과 개최국이 속한 대륙 연맹의 1팀으로 구성된다. 6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두 팀이 일단 시드를 받는다. 나머지 4팀이 녹아웃 방식으로 다툰 뒤 승리 팀이 시드를 받은 두 팀과 격돌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플레이오프는 2025년 11월에 2026년 월드컵 개최국에서 테스트 이벤트 형태로 열릴 예정이다. 월드컵 직전 해에 플레이오프를 통해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FIFA의 복안을 엿볼 수 있다. 이번 배분안은 오는 5월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FIFA 평의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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