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박병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미네소타 박병호(31)의 빅리그 진입이 불발됐다. 시범경기 내내 맹활약도 무색해졌다.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은 30일(한국시간)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였던 박병호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박병호의 마이너행은 현지에서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병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시범 19경기에 나와 타율 0.353, 6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모두 팀내 1위를 달렸다. 지난해 정규시즌 62경기에 나와 12홈런을 때려냈지만 타율이 0.191에 그치는 등 정확도에서 남긴 아쉬움을 모두 지워낸 활약이었다. 29일과 30일에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그의 장점인 '장타력'도 다시 한 번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그와 지명타자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던 케니스 바르가스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으로 스프링캠프를 다 소화하지 못한 채 1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최근 타구에 발목 부분을 맞는 부상까지 겹치면서 경쟁은 박병호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현지 매체는 박병호의 개막 로스터 진입을 확신하는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박병호의 30일 보스턴과 시범경기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때려내자 '개막전 지명타자 자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네소타의 개막전 로스터에 박병호 이름은 없었다. 박병호를 트리플 A로 보내는 미네소타는 개막전 엔트리에 투수 13명을 넣기로 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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