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김현중(31)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3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 오전 2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75%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송파구 잠실동 먹자골목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고급 외제차량을 직접 운전을 하다 신호대기 중 잠이 들었다. 김씨는 “앞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뒤차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적발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씨는 “맥주 1,000㏄를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소속사 관계자는 “군 제대 후 컴백 공연을 준비하던 김현중이 차를 옮겨 달라는 주차 관리인의 요청을 받고 직접 운전대를 잡은 뒤 약 1km를 주행했다”며 “본인이 음주운전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차를 이동하려던 게 아니라 귀가를 하기 위해 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앞서 2014년 5월 전 여자친구 최모씨가 “김씨에게 폭행을 당해 유산했고, 임신중절을 강요해 고통 받았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자 “허위 사실”이라며 명예훼손으로 맞소송을 내 현재까지 법정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김씨는 지난 달 11일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