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먼저 1승을 올렸다.
모비스는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원주 동부와 1차전에서 75-59로 이겼다. 이로써 모비스는 4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95%(역대 40회 중 38차례 1차전 승리 팀이 진출)의 확률을 가져갔다. 양 팀의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4월1일 펼쳐진다.
‘신구 가드’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모비스 양동근(36)이 동부 허웅(24)에게 완승을 거뒀다. 양동근은 1쿼터에 팀 동료 네이트 밀러와 함께 5점씩을 올리며 팀에 21-10 리드를 안겼다. 동부는 양동근을 막기 위해 두경민과 허웅을 붙여봤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양동근은 19점에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허웅은 6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5번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앞서던 모비스는 4쿼터 들어 웬델 맥키네스가 공격을 몰아친 동부의 반격에 53-5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함지훈과 김효범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고, 전준범과 밀러의 3점포가 터지며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실책이 아쉬웠다. 50-55까지 쫓아간 4쿼터 1분34초에 김주성이 턴오버를 저질러 추격의 리듬이 끊기는 등 모두 14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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