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26)이 아시아와 유럽 프로골프 선수들의 활약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미국 선수와 트위터로 설전을 벌였다. 문제의 발단은 미국 텍사스주 출신인 프로골퍼 켈리 크래프트다. 세계랭킹 178위인 크래프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시아와 유럽투어 선수들의 세계랭킹이 올라가는 속도를 보면 놀랍다”는 주장을 적었다. 미국 선수들이 세계랭킹에서 아시아와 유럽 선수들보다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뉘앙스였다. 크래프트의 주장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인 그레이슨 머리가 동조했다. 머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도 유럽이나 아시아 투어에 참가하면 모든 메이저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 평생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럽프로골프투어 출신으로 올 시즌 PGA투어에 진출한 안병훈이 나섰다. 그는 “부러우면 유럽이나 아시아 투어에 와라. 적어도 WGC나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얻을 기회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PGA의 2부인 웹닷컴투어에서 1승을 거둔 것이 내세울 만한 경력의 전부인 머리가 아시아나 유럽투어에만 가면 무조건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얻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글이었다. 한편 안병훈은 아시아와 유럽투어 선수들의 세계랭킹이 올라가는 속도가 빠르다는 크래프트의 주장에 대해서도 “난 유럽과 PGA 투어에서 모두 뛰지만 세계랭킹은 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터키 육상 스타 2명, 약물 탓에 올림픽 메달 박탈
터키 여자 육상 중장거리 스타 엘번 아베이리게세(35)와 감제 블루트(25)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올림픽 메달을 박탈당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30일(한국시간) “아베이리게세와 블루트의 과거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을 검출했다. 기록을 삭제한다”고 발표했다. 아베이리게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5,000m와 1만m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땄다.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에서도 1만m 2위에 올랐다. 하지만 2007년 혈액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되면서 2007년 8월∼2009년 8월 사이에 세운 기록이 모두 삭제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IAAF 결정을 받아들이면서 아베이리게세는 올림픽 메달 2개를 모두 잃었다. 블루트는 금지약물 복용에 선수생체여권을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IAAF는 2011년부터 세운 블루트의 기록을 모두 삭제하고, 2020년 5월까지 선수자격을 정지하기로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1,500m에서 땄던 은메달도 반납해야 한다.
포르투갈 마데이라 공항, 호날두 공항으로 개명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ㆍ레알 마드리드)의 이름을 딴 공항이 생겼다. ESPN은 30일 “호날두의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 국제공항의 이름이 ‘마데이라 국제공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바뀌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날 공항 명명식에 참석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몇몇 사람들은 공항 이름 변경에 관해 반대 의사를 냈다고 들었는데, 다 이해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마데이라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부터 축구를 했고, 열두 살 때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으로 이동했다. 마데이라는 이곳에서 나고 자란 호날두를 관광산업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축구 선수의 이름이 공항 이름으로 쓰인 것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조지 베스트 공항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이말 ‘마데이라 국제공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선 호날두의 흉상과 현판이 공개됐다. 그러나 흉상이 호날두와 닮지 않아 네티즌 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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