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진(DSDㆍ15기)과 최현숙(삼호아마존ㆍ6기)이 30일 구미 중앙스포츠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구미 새마을컵 SBS 프로볼링 경북투어’에서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윤여진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윤여진은 경기 중반 한때 30핀 이상 앞서나갔지만 8프레임에서 결정적인 스플릿을 범해 정승주(바이네르ㆍ17기)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윤여진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200-192로 승리하고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반면, 2년 연속 대회 결승에 진출한 정승주는 마지막 10프레임에서 기회가 있었으나 첫 투구에서 8핀밖에 쓰러트리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부 개인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최현숙이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최현숙은 결승에서 고영선(바이네르ㆍ1기)을 상대로 3프레임 오픈으로 초반 주도권을 내줬으나, 4프레임부터 5연속 스트라이크를 앞세워 230-210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현숙은 프로통산 3승을 달성했다. 반면, 고영선은 7프레임 싱글핀 스페어 처리를 실패하면서 아쉽게 프로 첫 우승을 놓쳤다.
한편 2017시즌 첫 단체전에서는 DSD와 바이네르가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DSD(정태화ㆍ윤여진ㆍ최원영)가 윤여진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해 단일시즌 최다승(4승)을 달성했던 팀 스톰(박경신ㆍ김영관ㆍ김형수)에 224-215의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여자부에서는 2년 만에 TV파이널에 진출한 바이네르(고영선ㆍ김혜경ㆍ김수진)가 2번의 4배거를 앞세워 지난해에만 5승을 거뒀던 강호 팀 스톰(조분순ㆍ김효미ㆍ윤희여)을 245-203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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