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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에 도로정보 딥러닝… 네이버 자율주행차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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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에 도로정보 딥러닝… 네이버 자율주행차 첫선

입력
2017.03.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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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미디어데이에서 자율주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미디어데이에서 자율주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017 서울모터쇼 현대자동차 전시관에서 선보인 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현대차 제공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017 서울모터쇼 현대자동차 전시관에서 선보인 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현대차 제공

네이버가 개발중인 자율주행차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자율주행차 개발을 맡은 네이버 R&D 자회사인 네이버랩스의 송창현 대표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네이버랩스가 역량을 키워온 ‘비전(시각인지)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통한 ‘딥러닝 기술’을 토대로 완전 자율주행차를 향한 연구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킨텍스 제2전시관 내 1,000㎡의 공간에 전시된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차는 상단에 부착된 납작한 상자 모양의 센서가 눈길을 끌었다. 송 대표는 “AI로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센서로 이를 통해 도로 위의 사물과 위치를 파악하고 차선 변경 가능 여부도 확인한다”며 “자율주행 기술 중에서도 ‘인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게 네이버랩스만의 경쟁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네이버랩스는 이날 토요타 프리우스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와 함께 운전자를 위한 정보ㆍ오락 서비스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도 선보였다. IVI는 음악, 영화, 게임, TV 등 오락 기능과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연동 기능 등을 제공한다. AI 기반의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돼 사용자가 말로 편리하게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고 운전자의 시선을 방해하지 않는 단순한 조작 디자인(UX)을 채택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선 글로벌 자율주행차량 시장 선점을 위해 각 업체들이 벌이고 있는 열띤 기술 경쟁을 엿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전시장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기술을 선보였다. 양용철 현대차 부회장이 연단에서 “블루링크, 차량을 메인 스테이지로 보내줘”라고 지시하자, 무대 뒤편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이동해 무대 가운데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양 부회장은 “현대차가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해 자동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초연결 지능형 라이프 스타일’로 변화하는 세상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수입차 업체인 한국닛산은 이날 자율주행 로봇카 ‘에포로(EPORO)’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닛산 관계자는 “에포로는 무리를 지어 다니지만 충돌 없이 헤엄치는 물고기 떼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닛산의 자율주행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모터쇼에는 최첨단 친환경차도 대거 공개됐다. 현대차는 아시아 최초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선보였고, 혼다는 ‘클래리티 퓨얼 셀’, 렉서스는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LF-FC’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현대차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독립한 제네시스는 이날 2019년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양산차 라인업에 처음으로 추가하고 2021년에는 전기차 신모델도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미래 비전과 지속가능 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기아자동차는 이날 ‘기아 고급차 라인업’의 첫 번째 모델인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Stinger)’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귀국한 직후 서울모터쇼 현장을 찾아 스팅어 전시를 직접 챙겼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는 기아차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을 집약해 이제까지 찾아볼 수 없던 ‘꿈의 차’를 완성한다는 목표 하에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27개 완성차 브랜드, 300여대의 차량이 전시되는 서울모터쇼는 다음달 9일까지 열린다.

고양=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미디어데이에서 기아 고성능 세단 '스팅어'가 공개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미디어데이에서 기아 고성능 세단 '스팅어'가 공개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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