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근 태릉선수촌장/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취임 2개월째를 맞은 이재근(67) 태릉선수촌장이 30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간담회를 갖고 진천선수촌 이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등의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진천선수촌 이전과 관련해 이재근 선수촌장은 "진천선수촌은 올림픽 10대 강국의 '산증인'인 태릉선수촌의 역사를 마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체육사를 위한 백년대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 진천 광혜원면에 들어서게 될 진천선수촌은 현재 태릉선수촌의 3배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9월 완공예정이다. 약 160만㎡ (48만평) 부지에 실내훈련시설 11개, 옥외훈련시설 7개, 지원시설 9개 등이 들어서고 35개 종목에 걸쳐 1,150명을 수용하게 된다. 태릉선수촌은 10월 중 진천선수촌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규모가 커지는 만큼 인력, 예산, 장비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제반 규정과 모든 시스템을 새롭게 바꾸어야 하는 것이 풀어야 할 과제다.
이재근 선수촌장은 "태릉의 연간 예산이 약 1000억원이다. 규모가 커진 진천선수촌은 태릉선수촌보다 약 200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학생 국가대표 선수들의 등ㆍ하교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이재근 선수촌장은 "태릉선수촌에서 진천선수촌까지 약 1시간 30분 이상 걸린다"며 "대학총장협의회와 관계기관 등과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레이너 수급, 의료시설과 의료진 확보 등도 해결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창올림픽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목표달성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는 것이 선수촌의 주요 임무"라며 "은메달이 금메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약 35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따내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근 선수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로 양분돼 있던 TF팀을 지난 2월 통합해 통합지원단을 구성했다. 또 종목마다 의무진, 트레이너, 심리안정팀, 장비팀 등 전담팀을 구성해 모든 어려움을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도자나 선수들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한 지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 앞으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선수단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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