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두산 팬들/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2017 KBO리그가 31일 개막한다. 잠실에서는 한화와 두산이 맞붙고 인천에서는 '통신라이벌' kt와 SK의 경기가 펼쳐진다. 대구에서는 KIA와 삼성이 맞대결을 펼친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LG와 넥센이 만나고, 마산에서는 롯데와 NC의 경기가 열린다.
◇역대 첫 개막전 선발 전원 외인
이번 KBO리그 개막전에서는 10개 팀의 개막전 선발을 모두 외국인 투수가 맡았다. 1998년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가 도입된 이후 개막전 선발 투수가 전 구단 외국인 선수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2015년 개막전에서 KIA 양현종을 제외한 9개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내세웠던 것이 최다였다.
◇'개막전 강자' 두산, 올해는?
두산은 역대 개막전 33경기에서 21승1무11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놓은 승률 0.656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 이후 개막전에서 4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올해는 리그 최고 에이스 니퍼트를 선발로 내세워 개막전 5연승을 노린다. 개막전 5연승은 두산의 구단 자체 최다 연승(1983~1988, 1986년 무승부 제외) 기록이기도 하다.
롯데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막전 5연승(2014년 우천 취소)을 달리고 있다. 개막전에서 지난해 14연패를 당했던 NC를 만나 연패 탈출과 함께 KBO리그 역대 개막전 팀 최다 연승인 6연승 도전에 나선다. 반면 각각 개막전 6연패, 4연패 중인 한화와 SK는 개막전 연패 탈출을 노리고 있다.
◇개막전을 지배한 투수는
OB 장호연은 '개막전 사나이'로 불려돈 손색이 없다. 1983년 잠실 MBC와 개막전이자 프로 데뷔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1988년에는 사직에서 롯데를 상대로 개막전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개막전에만 9차례 선발로 나서 역대 KBO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개막전 등판 기록을 가지고 있는 그는 승수에서도 최다인 6승(2패)를 거뒀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니퍼트가 지난해까지 5번의 개막전에 등판해 4승1패를 기록해 현역 선수 중 개막전 최다 선발 출장, 최다 승리를 기록 중이다.
◇홈런쇼 터질까
역대 개막전 한 경기 최다 홈런은 2000년 대전 현대-한화전이다. 현대가 10개, 한화가 4개 등 총 14개의 홈런포가 터트려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까지 썼다.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린 선수는 통산 7홈런을 기록한 한대화(쌍방울)이다. 삼성 이승엽은 개막전 통산 15타점으로 한대화가 가지고 있는 개막전 통산 19타점 기록에 4개 차로 다가서있다.
끝내기 홈런은 개막전에서 단 3차례만 나왔다. 가장 최근에는 2015년 목동 넥센-한화 경기에서 4-4 동점이던 연장 12회말 넥센 서건창이 한화 송창식으로부터 솔로포를 뽑아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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