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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홍준표, 이몽룡인줄 알았더니 방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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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홍준표, 이몽룡인줄 알았더니 방자더라”

입력
2017.03.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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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뉴스 방지법을 제정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뉴스 방지법을 제정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이 30일 같은 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 “홍 후보가 이몽룡인 줄 알았는데 방자였다”고 비판하며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전화인터뷰에 출연해 "홍준표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춘향이인 줄 알았더니 향단'이라고 해서 그러는데 제가 그 말만 좀 하고 싶다"며 "홍준표 후보가 이몽룡인 줄 알았는데 방자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홍 지사가 전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박 전 대통령을 두고 “춘향인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라고 비난한 데 대한 응수다.

김 의원은 ‘홍 지사가 친박 핵심 인사 3~4명을 한국당에서 내보내는 것을 바른정당에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 의원은 “정말 귀를 의심했다”며 “‘너희들 만약에 내가 이기면 다 짐 쌀 각오해, 나는 다른 당의 후보와 손잡을 거야, 이런 게 어디 있냐”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사의를 표명한 인명진 당 비대위원장에 대해 “그 동안 해오신 걸 보면 아주 생각보다 결연하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 위원장이 보궐선거 공천 문제 때문에 그만 둔 것이란 분석이 있다’는 질문에 “당내 일각에서 뭐가 조금 다소 미흡하다고 하더라도 그런 것에 좌절해서 나가실 분은 아니라고 전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명진 당 비대위원장이 친박한테 퇴출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친박 자체가 없고, 그럴 만한 능력도 없다”고 일축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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