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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풀어보는 모터쇼 즐기기 팁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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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풀어보는 모터쇼 즐기기 팁 10

입력
2017.03.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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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안전운전 체험존에 마련된 어린이 놀이 시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제공
서울모터쇼 안전운전 체험존에 마련된 어린이 놀이 시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제공

2017 서울모터쇼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두 아이가 있는 아빠 김 아무개 씨는 이번 주말 가족 나들이로 서울모터쇼에 가려고 한다. 하지만 여태껏 모터쇼는 가본 적이 없는 터라 궁금한 게 산더미다. 그가 궁금한 것들을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물어봤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답변을 얻었다.

Q. 모터쇼라 하면 휘황찬란한 차들과 섹시한 옷을 입고 서 있는 모델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을까요?

A. 서울모터쇼는 가족 관람객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제2전시장 7홀을 ‘자동차 생활 문화관’으로 구성해 캠핑카를 전시하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교육, 놀이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모아 두었습니다. 제2전시장 9홀에는 독일의 유명 완구 브랜드인 브루더, 시쿠, 롤리토이즈, 하바 등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장난감이 가득합니다. 주말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사이 공간에서 야외 공연도 펼쳐집니다.

Q. 티켓을 끊으면 종일 자유롭게 전시장 출입이 가능한가요?

A. 이번 서울모터쇼는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7·9·10홀에서 펼쳐집니다. 티켓을 구매하면 당일에 한해 모든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시장마다 재입장은 되지 않으니 각 전시장에서 충분히 관람하고 이동하길 권합니다.

Q. 해외 모터쇼를 보면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카들이 많이 나오던데요, 서울모터쇼에서도 그런 차들을 볼 수 있나요?

A. 각 나라의 모터쇼는 그 나라의 자동차 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특징을 고려했을 때 슈퍼카가 모터쇼에 등장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모터쇼는 공익적인 의미도 있어 슈퍼카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럭셔리카와 슈퍼카 시장도 조금씩 커지고 있으니 곧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요?

Q. 주말에 가려고 하는데 주차 공간은 넉넉한가요?

A. 킨텍스 제1·2전시장 주차장과 인근 임시주차장 6곳이 있습니다. 주말엔 관람객이 몰릴 것을 예상해 고양시에 있는 공공기관과 고양종합운동장, 일산 원마운트, 호수 공원 등에 여분의 주차장을 확보했습니다. 모두 2만 대 이상 주차가 가능하니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Q. 국내 30~40대의 자동차 소비가 줄고 있다는 이야기를 얼마 전에 들었습니다. 현재 국내 자동차 산업의 큰 흐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요? 모터쇼가 자동차 산업 증진에 큰 도움이 되나요?

A. 30~40대는 신차의 주요 고객층입니다. 최근 수년간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은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과 2월 내수 판매는 4.0%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위기입니다. 이렇게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이번 서울모터쇼는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며 다시 한번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Q. 부스에 전시된 차에 직접 앉아볼 수 있나요? 혹은 밖에서 시승도 할 수 있나요?

A. 27개 완성차 브랜드에서 300대가 넘는 차를 전시합니다. 전시된 차에 앉아볼 수 있는지는 해당 브랜드가 결정하지만,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앉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랜드로버 등 외부에서 시승 이벤트를 벌이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제2전시장 7홀에서 친환경차 시승을 준비했습니다. 현대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쉐보레 볼트 EV 등 최신 친환경차 8대에 함께 타볼 수 있습니다.

Q. 관람하면서 아이들에게 자동차 역사나 문화 등 유익한 내용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아빠의 ‘지식 자랑’을 뽐낼 만한 부스나 프로그램이 있나요?

A. 제2전시장 7홀 ‘자동차 생활 문화관’에 있는 자동차 역사 코너를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곳에선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 초까지의 국내 자동차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자동차와 얽힌 이야기 등을 연표, 파노라마 일러스트, 트릭 아트, VR 시어터 등의 멀티미디어로 접할 수 있습니다. 1955년에 출시된 최초의 국산 차 ‘시발’도 전시 중입니다. 이외에도 전시장 곳곳을 잘 둘러보면 차의 내부 구조와 주요 부품을 실물 그대로 확인할 수 있는 절개차도 있습니다.

Q. 네이버가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진짜로 자율주행이 이뤄지는 건가요? 현재 어느 단계까지 왔고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A.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국내 대학교와 연구 기관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SAE(미국 자동차 공학회) 기준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은 센서 기술과 교통사고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난제가 있어 개발 단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일부 브랜드에서 2020년부터 자율주행 차를 판매할 거라고 발표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상용화 시기는 2025년 이후가 될 것입니다.

Q. 자동차 회사 이외에 194개의 관련 업체가 참가한다고 하는데, 일반인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부스가 있나요?

A.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고 하니 제2전시장 7홀에 마련된 ‘드트로네’ 부스를 추천합니다. 이곳에선 유아용 전동차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1900년대 초중반의 클래식카 디자인을 기반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동차가 있습니다. 고급 목재와 천연 가죽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두바이 왕세자도 구매했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Q. 이번 모터쇼 주제가 ‘미래를 그리다’ 입니다. 주최 측에서 그리는 미래의 자동차는 어떤 모습인가요?

A. 미래의 자동차 키워드는 자율주행 차, 친환경 차, 커닉티드 카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17 모터쇼에선 그 키워드와 관련된 미래의 자동차 생활을 그려봤습니다. 많은 관람객이 와서 미래의 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길 바라며 특히 미래의 자동차 산업을 이끌 학생들이 큰 관심을 두고 꿈을 키울 수 있길 희망합니다.

조두현 기자 joe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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