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상류 오염대책 마련 시급”
“17만 안동시민의 건강을 위해 안동댐 상류 오염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최근 열린 안동시의회 임시회에서 안동댐 상류 환경오염대책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손광영(57ㆍ사진) 안동시의원. 그는 댐 상류 중금속 오염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생존의 문제라며 관계기관의 성의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구체적인 오염방지 대책도 제시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안동댐 상류 하천 토양에 대한 중금속 오염 정도를 조사한 뒤 준설 및 광산폐기물 유출방지 등의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등은 댐 상류 수질 등을 조사해 이 지역 물고기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원인을 분석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경북도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안동댐 중금속 오염 실태조사 및 중금속 처리대책을, 해양수산부와 경북도는 석포제련소 하류 물고기 체내 중금속 조사 및 수산물 안전관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무엇보다 그는 안동댐 상류 중금속 오염의 주범으로 석포제련소를 꼽았다. 이에 따라 그는 최근 낙동강 유역 영남지역 기초단체 의원 11명과 함께 영풍석포제련소 폐쇄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 발표를 주도하기도 했다.
손 의원은 “지난해 안동대 조사 결과 댐 상류 4개 지점 퇴적물과 5개 지점 하천수에서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기준치의 7배나 검출되기도 했다”며 “지금이라도 원인자부담원칙에 따라 실태조사와 함께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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