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강원 화천군 북한강 인근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남성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다.
화천경찰서는 29일 오전 10시부터 군청과 소방당국, 의용소방대 등 50여 명의 지원을 받아 북한강 일대에서 열흘 째 소식이 없는 A(71ㆍ경기 포천시)씨의 소재를 파악했다. 이날 수색에는 보트와 수색견, 수중카메라, 헬기까지 동원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아내와 통화에서 “죽겠다”는 말을 남기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화천을 찾았다. 아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통신추적을 통해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의 한 수목 공원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이 해상과 공중, 육상을 분할해 입체적인 수색작전을 벌였으나 A씨의 소재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 중이며, 실종자가 조속히 발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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