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5)이 '구단 역사상 가장 믿음직한 마무리'로 인정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온어스'는 29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2017시즌 전망을 내놨다. 이 기사는 오승환에 대해 '오승환 보다 팬들의 신뢰를 받은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는 기억 나지 않는다. 브루스 수터 정도가 비슷하고, 제이슨 모트는 몇 달만 신뢰받는 마무리였다'고 평가했다.
수터는 통산 300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다.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오승환이 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모트는 2012년 42세이브를 올리며 내셔널리그 구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 이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팬들은 마무리 투수를 불안하게 생각하기로 유명하지만, 오승환은 마운드에 올라와 뒷문을 잠가버린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2016년 1월 1+1년 최대 1,100만 달러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다.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중반 이후 팀 마무리였던 트레버 로젠탈이 부진에 빠지자 7월부터 뒷문을 맡았다. 오승환은 지난해 76경기에서 6승3패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빅리그에 안착했다.
스포츠온어스는 '존 모젤리악 단장이 오승환과 비현실적으로 저렴한 계약을 맺었지만, 오승환은 올해가 끝나면 FA(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그와의 재계약은 세인트루이스의 최우선 과제가 아니더라도,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승환의 별명은 '돌부처'가 아니라 '끝판왕''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최명길 예고된 탈당? 김종인 탈당 때 “당에 기여한 분이 왜 고생하나”
'대왕 카스테라' 가맹점뿐 아니라 영세사업자도 폐업 속출...'죄없는 우리가 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