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관광지는 차이나타운ㆍ센트럴파크
인천을 찾는 내국인 관광객 10명 중 7명은 ‘당일 관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도 도심에 쏠려 있어, 체류ㆍ체험형 관광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시가 29일 공개한 ‘2016 인천관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개별 관광이었다. 내국인은 이 비중이 89.3%(단체ㆍ패키지 10.7%)에 달했다. 외국인은 개별 관광이 73.8%, 단체ㆍ패키지가 25.7%를 각각 차지했다.
여행 목적은 내국인의 75.0%가 여가ㆍ위락ㆍ휴가를 꼽았다. 외국인은 여가ㆍ위락ㆍ휴가는 48.7%였고 사업ㆍ비즈니스가 26.6%로 뒤를 이었다.
체류 기간을 보면 내국인은 69.8%가 당일 여행이었다. 1박 2일이 22.8%, 2박 3일이 5.8%로 평균 1.4일에 그쳤다. 당일 여행 비중이 45.8%인 외국인은 평균 체류기간이 2.6일이었다.
내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는 차이나타운(14.5%), 월미공원 주변(14.1%), 소래포구(9.5%) 순이었다. 외국인은 송도 센트럴파크(39.8%), 월미공원 주변(39.4%), 차이나타운(37.7%) 등을 차례로 꼽았다. 서해 5도, 강화도 등은 순위권에 없었다.
내국인은 1회 방문 시 1인당 평균 10만6,937원(개별 관광 기준)을, 외국인은 72만741만원을 썼다.
관광객들의 인천관광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1점으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인천 주요 관광지 21곳에서 만 15세 이상 관광객 4,071명(외국인 1,010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시는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요에 맞는 맞춤형 관광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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