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네소타 박병호/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타격 타이밍이 잘 맞고 있다."
미네소타 박병호(31)가 '다시 찾은' 타이밍에 자신감을 보였다. 연일 맹타로 빅리그 재입성에 대한 희망도 키워가고 있다.
박병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시범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오스틴 프루이트에게 결승 우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범경기 5호 홈런이다.
박병호는 경기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성공적인 스프링캠프에 대해 "타격 기술보다 타이밍 덕분"이라며 "타격 타이밍이 아주 잘 맞고 있다. 아주 잘 이뤄지고 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겨우내 타격폼을 수정해왔던 만큼 더 의미가 있다. 박병호는 지난해 12월 "타이밍을 잡는 게 어려웠기 때문에 타격폼을 더 간결하게 바꾸려고 한다. 타이밍이 안 맞으면 모든 게 안 된다"고 말했다. 타이밍이 맞아 가는 만큼 잠재력을 터트릴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시범경기에 비해서도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 처음으로 진출했던 지난해 그는 시범 20경기에서 타율 0.259(58타수15안타)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 들어서는 62경기에서 12홈런을 때려냈지만, 타율은 0.191에 그쳤다. 올해는 18경기에서 타율 0.362(47타수17안타) 5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0.744였던 OPS는 올해 1.149로 뛰어 올랐다.
박병호는 마이너리그로 강등돼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진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에 재진입해 빅리그에 서야 한다. MLB.com은 "박병호는 미네소타 시즌 개막전 지명타자로 고정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40인 로스터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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