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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 CULTURE 대구] 4차 산업혁명 신호탄 쏘아올린 대구…문화를 통해 품격있는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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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 CULTURE 대구] 4차 산업혁명 신호탄 쏘아올린 대구…문화를 통해 품격있는 도시로

입력
2017.03.2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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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 도심을 수놓은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시민들이 축제의 정취를 한껏 맛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2017-03-23(한국일보)
지난해 대구 도심을 수놓은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시민들이 축제의 정취를 한껏 맛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2017-03-23(한국일보)
지난해 대구컬러풀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분필아트로 대구 도심의 아스팔트길을 물들이고 있다. 대구시 제공/2017-03-23(한국일보)
지난해 대구컬러풀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분필아트로 대구 도심의 아스팔트길을 물들이고 있다. 대구시 제공/2017-03-23(한국일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대구시 제공
2020년까지 전 세계 첨단 스마트기술을 테스트, 스마트도시로 건설되는 대구 수성의료지구 위치도. 대구시 제공
2020년까지 전 세계 첨단 스마트기술을 테스트, 스마트도시로 건설되는 대구 수성의료지구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가 4차 산업혁명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공연예술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있는 대구가 신성장 첨단 산업을 추진, 미래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는 이달 초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를 향한 구조전환을 위해 미래산업육성추진단을 발족했다. 물과 의료, 미래형자동차, 스마트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로봇, 소재, 문화산업 8대 분야가 대구 미래산업의 키워드다. 앞으로 민관산학연 전문가 118명은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분야별 워킹그룹, 기관장협의회, 실무 태스크포스팀, 미래산업육성추진단 지원반으로 활동하며 창의적이고 소프트파워형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2025년이면 1,000조 규모로 성장하는 세계 물시장에 대구는 이미 도전장을 냈다. 2015년 세계물포럼을 개최한 대구는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관련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친환경 청정에너지를 자급자족하지 않고서는 미래형 도시라고 부를 수 없다. 국가산단과 인근 테크노폴리스는 앞으로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로 전력을 만들어 사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2025년에는 대구 전체에 필요한 2.5GW의 전력을 청정에너지로 공급하는 꿈을 현실로 만들 계획이다.

2030년 등록 차량의 절반인 50만대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대구는 ICT와 사물인터넷, 지리정보시스템, 교통, 안전, 복지 분야를 결합한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하게 된다.

하지만 문화가 없는 도시는 품격이 떨어진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뮤지컬과 오페라축제의 씨앗을 뿌린 지 10년이 넘는 대구는 올해 연극에도 새로 문을 두드린다. 대한민국연극제가 바로 그것이다.

또 순수예술육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민선6기에 최소 3배는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8대 미래산업을 통해 대구의 먹거리와 일자리를 일찌감치 확보하겠다”며 “미래도시 대구는 문화가 삶의 일부분으로 녹아있는 품격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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