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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앞둔 시리아, 꼭 이겨야만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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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앞둔 시리아, 꼭 이겨야만 하는 이유

입력
2017.03.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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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잠시 후인 28일 오후 8시 시리아와 맞붙는다. 사진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에서 시리아와 상대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지난 23일 최하위 중국과의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지는 '창사 참사' 때문에 불안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리아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한국은 최악의 경우 4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그런 만큼 한국 선수들은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물론 한국 선수들 못지 않게 시리아 선수들의 각오도 비장하다.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리아의 주장 알카팁은 "한국전은 시리아에 정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시리아가 러시아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경기"라면서 "한국전을 승리해서 우리 시리아가 조 3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카팁은 한국전 승리를 기원하는 또 다른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내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을 생각했다. 알카팁은 "시리아는 현재 큰 슬픔에 빠져 있다. 고통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리아의 국가대표로서 국민들에게 작은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면서 "개인적으로 바라건대, 시리아의 모든 이들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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